리그베다 위키 - 누구나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백과사전

오늘은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를 하나 소개해 볼까 합니다. 리그베다 위키라는 사이트인데, 이 사이트는 쉽게 말해서 백과사전 사이트입니다.

백과사전 사이트라는 것 자체가 생소하신 분도 있으시겠습니다만, 어렵게 생각하실 것 없고 책으로 된 백과사전처럼 어떤 항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는 인터넷 페이지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피라미드가 뭔지 궁금해서 네이버에 검색했을 때 나오는 네이버 백과사전:피라미드 페이지와 같은 것이죠.

그런데 리그베다 위키는 다른 백과사전 사이트와는 크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백과사전은 내용을 누구나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용을 더 추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 있는 내용을 수정할 수도 있고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내용을 지울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입이나 실명인증 같은 절차 없이 바로 가능합니다.

이런 방식의 백과사전 사이트를 "위키" 백과사전이라고 하는데, 위키는 하와이어로 "빨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마 처음으로 이런 방식의 사전 사이트를 만든 사람은 성격이 급해서 백과사전에 새로운 내용이 빨리 추가되기를 바랐던 것 같습니다. 이런 위키백과사전 사이트는 한국에 여러개가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사이트가 위키백과 한국어판과 바로 이 리그베다 위키입니다.

또 리그베다 위키는 다른 학술적인 백과사전 사이트와는 다르게 생활 백과사전(?)을 지향하는 사이트입니다. 다른 백과사전은 항목에 대한 정확하고 깊이있는 설명을 하려고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전문용어도 들어가게 되고 내용이 전반적으로 어려워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리그베다 위키는 해당 항목의 초보자나 문외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장난스럽거나 웃긴 표현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 비유적인 표현들도 내용의 이해를 도와줍니다.

생활 백과사전을 지향하다 보니 다른 백과사전에서는 백과사전에 등재될 만한 항목이 아니어서 제외하고 있는 항목도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자유롭게 등록할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백과사전에 비해서 생활/문화/오락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방대한 정보량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백과사전의 본래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학술/도감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유명 위키백과 사이트인 위키백과 한국어판의 경우에는 등재되는 항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대신 학술적인 항목에 대한 설명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되어 있어서 리그베다 위키와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한번 보시는 편이 더 나으실 것 같으니 이 사이트의 링크를 남기는 것으로 글을 마칩니다. 오늘은 한번 위키백과사전의 방대한 정보 속에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리그베다 위키
위키백과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