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누리던 여러가지 기반시설과 서비스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원룸에서 월세를 주면서 살고 있었는데 다음달에 마침 계약기간이 종료됐다. 그래서 집주인에게 나가겠다고 하니까 집주인도 알았다고 했다. 집을 비우기로 한 날이 왔다. 아침부터 짐을 잔뜩 포장했다. 2년동안 한 집에서 살다보니 짐이 생각보다 꽤 많았다. 이사 차량을 기다리는 동안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정산했다. 가스요금은 며칠전에 미리 말을 해놔서 오늘 방문기사에게 직접 결제했고 전기요금은 인터넷뱅킹으로 납부했다. 이사 차량은 처음에는 다마스를 불러서 이사를 하려고 했는데 다마스 기사가 짐을 보더니 한번에 못 옮길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는 더 큰 트럭을 부르라고 말하고 그냥 가버렸다. 그래서 다마스보다 큰 트럭을 불..
호주로 갈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내가 처음으로 갈 호주의 도시는 시드니로 정했다. 아무래도 인구가 가장 많기 때문에 일자리도 그만큼 많을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였다. 한국에서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는 많은 항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스카이스캐너 앱에서 인천에서 시드니로 가는 편도 항공권 가격을 검색해 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에서 시드니로 곧바로 가기 때문에 비행 시간이 가장 짧았다. 짧다고 해도 10시간이나 걸렸다. 가격은 100만원 내외로 가장 비싼 편이었다. 다른 나라의 항공사는 일본항공(JAL), 중국남방항공, 필리핀항공, 그리고 에어아시아가 있었다. 그 중 에어아시아의 항공권 값이 압도적으로 쌌다. 인천-시드니의 편도 항공권 값이 겨우 22만원이었다. 어떻게 이런 가격이 ..
엑스맨을 틀어주는 상영관은 이 영화관에서 제일 큰 상영관이었다. 나는 예매한대로 D열 중간 자리로 갔다. D열은 앞에서부터 4번째 줄인데 대형 상영관에서는 상당히 앞쪽이라고 할수있다. 나는 예전에는 H열 같은 중간 자리를 선호했는데 전에 자리가 없어서 한번 D열에서 영화를 본 뒤부터는 계속 D열에 앉는다. 앞에서 영화를 보면 스크린이 굉장히 크게 느껴져서 아이맥스 영화관이 부럽지 않다. 또 앞줄에는 대부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영화관람 방해로부터도 자유롭다. 10분정도 광고를 한 뒤에 영화가 시작됐다. 나는 엑스맨의 전작인 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도 기대가 많이 됐다.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기원전 고대 이집트에 있었던 태초의 돌연변이에 대한 내용이었다. 태초의 돌연변이가..
용인 롯데시네마에 다녀왔다. 일을 그만둔 뒤로는 며칠째 집에만 있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용인 시내에 가보기로 했다. 마침 엑스맨 신작이 개봉했다고 해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먼저 인터넷으로 영화표를 구하기로 했다. 보통 주말에 영화관에서 표를 사면 1만원을 내야하지만 인터넷으로 미리 표를 구하면 더 싸게 영화를 볼수 있다. 뽐뿌라는 사이트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여러가지 쿠폰을 살수있다. 뽐뿌에서 '장터-온라인 장터'로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쿠폰을 팔고 있었다. 그 중에서 롯데시네마 예매권을 파는 사람을 찾았다. 예매권을 7천원에 파는 사람을 찾았다. 글에서 판매자 전화번호를 확인한 뒤에 문자를 보내서 예매권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판매자가 자기 계좌번호를 보내주면서 7천원을 ..
호주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정된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된다. 그런데 한국에는 지정병원이 4곳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가야된다. 병원은 서울에 3곳, 부산에 1곳이 있다. 나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기로 했다.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니까 비자 신체검사라는 전용 메뉴가 있었다. 거기로 들어가서 검사 예약을 했다. 이번주에는 예약이 다 차서 다음주에 예약했다.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 호주 이민성 사이트에서 헬스폼이라는 서류를 프린트해야 된다. 프린트된 헬스폼과 여권, 그리고 여권용 사진 1장을 가지고 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예약일이 되었다. 나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강남 세브란스 병원이 약간 찾기 힘든곳에 있어서 좀 해맸다. 버스 정류장에서 좀 걸어서 외진곳..
올해 호주에 가기로 결심했다. 사실 예전부터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외국에 나가는 것에 관심은 있었다. 그런데 영어에 자신감이 없어서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영어공부가 벽에 부딪친 느낌이 든다. 좋게 말하면 순조롭지만, 나쁘게 말하면 진전이 많이 느려졌다. 내가 아는 지식에 확신이 없으니까 전에 배운 단어도 계속 잊어버리게 되는것 같다. 이제는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내가 배운것을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영어권 국가를 체험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비자를 쉽게 받을수 있는 호주가 가장 많이 선택되는 국가다. 그래서 나도 호주로 가기로 했다. 워킹 비자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라는 사이트를 추천한다. 나..
이번에 양평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갔다. 패러글라이딩은 예전부터 재미있어 보여서 한번 해보고 싶었다. 일단 인터넷으로 패러글라이딩 업체를 알아보고 예약을 했다. 나는 양평 패러글라이딩 파크라는 곳에 가서 해보기로 했다. 예약금 3만원을 입금하라고 해서 계좌로 입금했다. 업체에서 내일 오전 10시에 비행이니까 9시 20분까지 근처 역으로 오라고 했다. 지하철로 가는데 거의 3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종점에 가까운 역이라서 서울에서 가려면 열차가 30분에 한대씩 왔다. 우여곡절끝에 패러글라이딩 비행장에 도착했다. 정확히 말하면 산아래 착륙장에 도착했는데, 하늘을 보니까 벌써 몇명의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 속도가 느려보여서 새처럼 난다기 보다는 구름을 타고 둥둥 떠다니는것 같..
이번에 포천 아트밸리라는 곳에 갔었다. 사실 이름도 들어본적이 없는 곳인데 이번에 누나와 매형을 따라서 우연히 가게 되었다. 아트밸리에 가기 전에 포천 이동갈비를 먹자고 해서 백년에 가든이라는 갈비집에 갔다. 메뉴판을 보니 "포천 이동갈비(미국산)"이라고 적혀있었다. 생갈비는 없다고 해서 양념 갈비를 시켰는데 맛은 그냥 평범했다. 포천 아트밸리에 도착했다. 차가 많아서인지 아트밸리로 올라가는 길목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10분정도 기다리고 주차장에 주차할수 있었다. 매표소로 와서 입장권을 샀다. 입장권 가격은 3000원이다. 모노레일 이용권도 따로 4500원에 파는데 모노레일 승차 대기시간이 30분이라고 해서 그냥 안샀다. 포천 아트밸리는 원래 포천 화강암 채석장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화강암 수요가..
오늘 여권을 신청하러 용인시청에 다녀왔다. 시청 건물이 생각보다 훨씬 커서 놀랐다. 3개의 건물이 한줄로 이어지는 형태인데 거의 랜드마크급 크기였다. 서울역보다 더 큰것 같았다. 여권민원과는 한가했다. 여권발급 신청서를 작성한뒤에 번호표를 뽑으려고 했는데 번호표 기계가 없었다. 알고보니 신청서 검토라는 창구가 있어서 거기 직원이 신청서를 확인한 뒤에 직접 번호표를 뽑아서 나에게 줬다. 10분정도 더 기다린 뒤에 내 번호가 왔다. 발급과정은 매우 간단했다. 신청서와 여권용 사진 1장만 주면 3분도 안돼서 신청이 완료된다. 창구의 직원이 영어 성은 가족과 똑같이 하는게 좋다고 했는데 나는 그냥 내 신용카드의 성을 그대로 썼다. 발급료를 내라고 해서 옆에 창구에서 카드결제를 했다. 여권 발급료는 53000원이..
이번에 강남에 갈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신논현역 근처에 있는 애플제품 전시 매장인 프리스비에 가서 애플 제품을 구경했다. 프리스비 강남점에 들어가면 먼저 매장 가운데에 원형 테이블이 3개 있다. 맨 왼쪽 테이블에는 아이폰6와 6+가 있고 아이폰5S도 있다. 고정식 충전기에서 충전되고 있고 누구나 휴대폰을 사용해 볼수 있다. 나는 이번에 아이폰6를 사려고 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6+가 더 좋아보였다. 가운데 테이블에는 아이패드 시리즈가 있다. 아이패드 미니 3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그리고 아이패드 에어 2가 있었다. 아이패드는 확실히 화면이 커서 좋긴 하지만, 무게가 꽤 무겁고 화면이 크다는 점이 오히려 조작의 불편함을 유발해서 휴대하며 사용하기에는 아이폰6+보다 못한 느낌이었다. 오른쪽 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