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살았던 안양의 집에서 부천의 원룸으로 이사했습니다. 사실은 이번에 전국일주 여행을 한 뒤에 시골에 집을 얻으려고 했는데 너무 시골에 집을 얻으면 주변에 마트가 없어서 많이 불편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타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행은 한번 다녀오려고 했는데 막상 집에 있다보니 나날이 게으름이 늘어서 어느새 집 밖에도 나가기 싫어져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급히 새 집을 구했습니다.급히 구한 집이지만 생각보다 좋아서 꽤 만족스럽습니다. 풀옵션에 가까운 원룸에 지하철역과 대형마트, 뒷산이 모두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전에 살던 집은 집안 공기가 안 좋아서 아침에 일어날때 항상 머리가 무겁고 눈이 잘 안 떠졌는데 이 집은 아침이 되면 상쾌한 느낌과 함께 눈이 저절로 떠진다는..
이번에 셋째 누나가 결혼을 했습니다. 누나의 남편이자 저의 매형은 누나와 5년 정도 교제한 동갑내기 남자친구 분입니다. 셋째 누나는 누나들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까지 저와 같은 집에서 함께 지냈었기 때문에 셋째 누나도 분가를 하면 이제 저는 어머니와 둘이서 살게 됩니다. 매일 얼굴을 보던 누나를 이제 자주 못 보게 된다고 생각하니 여러가지 느낌이 교차했습니다. 결혼식에서는 첫째누나 매형과 같이 축의금 총무(?)를 맡았는데 그 때문에 결혼식 자체는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결혼식 전후로 누나의 모습을 봤는데 상당히 들떠있는 것 같았습니다. 축의금 총무라는 일은 처음 맡아봤는데 의외로 2명이서 하기에도 상당히 바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축하객이 돈 봉투에 이름을 써서 우리에게 주면 매형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