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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독서 감상 <유리가면>

동식 2012. 10. 20. 17:11


유리가면. 1

저자
Suzue Miuchi 지음
출판사
대원씨아이 | 2010-03-13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운명처럼 연기에 이끌리는 소녀 마야 그리고 그녀의 라이벌 소녀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유리가면>(전 48권 미완결)
미우치 스즈에 지음(1976-미완결) / 대원씨아이 옮김(2010-미완결)

이번에 유리가면이라는 만화책을 읽었습니다. 사실 최근에 읽기 시작한건 아니고 읽기 시작한지는 3개월도 넘었는데 워낙 장편이라 한번에 다 읽을수가 없어서 조금씩 읽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소녀만화의 전설', '명작중의 명작' 등 이 작품에 붙는 수많은 호평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 작품을 종이책으로 읽은게 아니라 인터넷 만화 사이트에서 읽었는데,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한번 글로 올리겠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마야라는 13살 소녀입니다. 마야는 아버지가 돌아가신뒤에 어머니와 같이 한 중국요리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약간 덜렁거리는 성격에 실수도 많아서 늘 혼이 나지만 그래도 늘 밝은 성격을 잃지 않습니다. 어느날 마야는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과 이야기하다가 아이들에게 전에 본 영화의 내용을 알려주기 위해서 1인 연기로 영화를 재연해서 보여줍니다. 그 모습을 츠키카게라는 전 여배우가 우연히 보게되는데 마야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마야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 처음부터 다시 연기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확실히 여러가지 의미에서 명작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림체는 처음에는 좀 부담스럽지만 몇권 보다보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특유의 섬세한 그림체가 몰입감을 더욱 높여줍니다. 마야와 아유미라는 두 연기 천재의 라이벌 관계는 그리 신선하지는 않지만, 이미 사람들로부터 천재라고 불리는 아유미가 마야를 처음 본 순간에 마야의 재능을 알아보고 경쟁심을 느끼는 모습과 그 후에도 서로를 단순히 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서로를 깊이 인정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려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대에 올라서면 완전히 극중 인물이 되어 무아지경으로 연기를 하는 마야와, 표정과 몸짓을 모두 계산하고 피나는 연습을 통해서 완벽한 연기를 만들어내는 아유미의 모습은 대조적이지만 모두 훌륭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열정이 느껴져서 감동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단순히 연기에 대한 만화만이 아니라 두 여자의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이토록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반드시 읽어봐야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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