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배운지도 한달이 지났다. 라켓을 휘두르는 느낌도 많이 익숙해졌다. 내 라켓은 '헤드'라는 브랜드의 라켓이다. 테니스 선수 앤디 머레이가 즐겨 사용하는 라켓이라고 한다. 라켓이 상당히 가볍고 부드러워서 느낌이 좋았다. 이 라켓은 테니스 코치에게 15만원을 주고 구입을 부탁했다. 돈을 계좌로 보내주니까 코치가 새 라켓에 줄을 매서 다음 레슨일에 나에게 건네줬다. 원래 라켓은 처음 사면 라켓줄이 안 매져 있다고 한다. 라켓줄을 매는 법은 나중에 나도 배워야겠다. 운동화도 처음에는 그냥 집에 있는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고 쳤었는데 계속 치다보니까 발이 좀 불편해서 이번에 테니스화를 새로 샀다. 테니스화는 집근처 아디다스 매장에 직접 가서 신어보고 샀다. 확실히 10만원 정도 하는 테니스..
첫 테니스 레슨일이 다가왔다. 코치가 전화로 편한 옷차림에 운동화만 신고 오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입고 테니스장으로 갔다. 약속시간보다 20분정도 일찍 테니스장에 도착했는데 그때 코치도 딱 맞춰서 도착했다. 코치가 번호식으로 된 자물쇠를 풀고 테니스장 문을 열어줬다. 테니스장에는 우리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코치와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준비운동을 했다. 코치는 키가 180정도 되고 얼굴은 상당히 젊어보였다. 어쩌면 나보다 더 어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치가 테니스용품 창고에서 라켓 2개를 꺼내왔다. 하나는 코치가 쓰는 라켓이고 하나는 나에게 빌려줬다. 코치가 첫날이니까 테니스 라켓 잡는 법과 휘두르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라켓은 아무렇게나 잡으면 안되고 손에 잘 맞춰서 잡아야 한다. 손잡이를..
테니스를 배워보기로 했다. 전부터 야외운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집에서 아령을 들거나 팔굽혀펴기를 하면서 근육운동을 많이 했었다. 그러다가 유산소 운동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헬스클럽을 다녀봤었다. 그런데 런닝머신이나 헬스사이클이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래서 구기운동을 하나 시작해볼까 생각했다. 구기운동은 유산소 운동이면서도 전략성이 있기때문에 훨씬 재미있게 할수 있을것 같았다. 사실 테니스는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개인 운동이면서도 격렬한 면이 있어서 좋았다. 축구나 족구같은 운동은 팀플레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강제로 동호회 활동을 해야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것이 나에게는 큰 단점으로 느껴졌다. 나는 동호회 일정에 맞추기보다는 내가 운동하고 싶을때 언제든지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