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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테니스 배우기

동식 2016. 5. 23. 18:00

테니스를 배워보기로 했다.

전부터 야외운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집에서 아령을 들거나 팔굽혀펴기를 하면서 근육운동을 많이 했었다. 그러다가 유산소 운동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헬스클럽을 다녀봤었다. 그런데 런닝머신이나 헬스사이클이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래서 구기운동을 하나 시작해볼까 생각했다. 구기운동은 유산소 운동이면서도 전략성이 있기때문에 훨씬 재미있게 할수 있을것 같았다.

사실 테니스는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개인 운동이면서도 격렬한 면이 있어서 좋았다. 축구나 족구같은 운동은 팀플레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강제로 동호회 활동을 해야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것이 나에게는 큰 단점으로 느껴졌다. 나는 동호회 일정에 맞추기보다는 내가 운동하고 싶을때 언제든지 운동할수 있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테니스는 개인 구기운동 중에서 1,2위를 다투는 격렬한 운동이라고 한다. 테니스 대회에서 5세트 경기를 치루고 나면 운동량이 마라톤 풀코스보다 더 많다고 한다. 그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한번쯤 숨이 턱까지 차고 다리가 안 움직일정도로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해보고 싶었다.

나는 테니스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일단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기로 했다. 테니스 갤러리 등에서 검색해보니 테니스를 처음 배울때에는 레슨을 받는게 좋다고 했다. 그리고 테니스 레슨을 받으려면 근처 테니스장으로 직접 찾아가서 동호회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했다. 나는 집 근처에 테니스장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다. 여긴 동네는 작은데도 테니스장과 축구장은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었다. 나는 테니스장에 직접 가보기로 했다.

일요일 오후에 테니스장에 가보니 테니스 동호회 사람들이 코트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었다. 나는 그 중에 한 사람에게 테니스를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 사람은 코치 전화번호를 알려줄테니 전화를 해보라고 말했다. 전화번호를 메모한 뒤에 바로 전화를 걸어봤다.

젊은 남자 목소리가 전화를 받았다. 나는 테니스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남자가 테니스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나는 경험이 전혀 없는 생초보라고 말했다. 그가 알았다고 했다. 그가 언제부터 레슨을 받을수 있는지 물어봐서 나는 바로 가능하다고 했다. 그가 테니스 라켓이 있는지 물어봤다. 나는 없다고 했다. 그러자 그가 레슨 초반에는 자기가 라켓을 빌려주겠다고 말했다. 다음 화요일에 첫 레슨을 받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로 듣기에는 상당히 친철한 성격인것 같다. 코치 중에서는 퉁명스러운 성격도 많다고 하는데 이 코치는 친절한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레슨은 하루에 20분씩 받을수 있고 한달에 16번 정도 받을수 있다고 했다. 월화,목금에 레슨을 받을수 있고 무단 불참하면 보충수업을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비가 와서 레슨을 받지 못하면 주말에 보충수업을 해준다고 했다. 레슨료는 한달에 17만원이다. 하지만 내가 사정상 한달에 8번밖에 레슨을 받을수 없다고 말하자 코치가 2만원 깎아줘서 15만원만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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