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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1일부터 13일까지 예비군 동원훈련을 다녀왔습니다. 군 전역 후에 처음으로 가는 동원훈련이라서 긴장을 조금 했었는데 무사히 훈련을 모두 마치니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동원훈련이 2박 3일동안 부대에 입영을 해서 훈련을 받는 것인줄 알고 훈련 첫날에 속옷이랑 수건 같은 것을 가져 갔었는데 예비군 훈련소에 도착해서 훈련계획을 듣고서 3일 동안 출퇴근으로 받는 훈련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예비군 소집 명령서를 확인해 보니 출퇴근이라고 기재가 되어 있더군요. 일반적으로 동미참훈련이 아닌 동원훈련의 경우에는 입영 훈련이 기본이지만, 부대 사정에 따라서는 출퇴근으로 훈련을 받는 부대도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입영 훈련 부대에서는 동원훈련 기간동안 식사를 모두 부대에서 제공해 주지만, 출퇴근 훈련 부대에서는 일단 점심식사를 부대 안 식당에서 돈을 내고 사 먹은 뒤에 나중에 식비를 여비와 함께 계좌로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돌려 주었습니다. 식당은 메뉴가 하나뿐이고 가격은 5천원인데 음식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실탄 사격도 해봤습니다. 야외사격장에서 K2 소총으로 9발을 쐈는데, 다 쏘고 표적지(과녁 종이)를 확인해 보니 한 발도 안 맞았더군요. 저는 분명히 종이 정중앙을 노리고 신중하게 쐈는데 9발 중에 1발도 안 맞았다는 것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훈련 중에 한 형님을 만나서 친구로 사귀었습니다. 그 분은 IT와 문화, 사회 등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배울 점이 무척 많았습니다. 메일주소와 블로그 주소를 교환했으니 앞으로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훈련 마지막 날에 훈련필증을 받았는데 그때 축구경기 관람 할인쿠폰을 줘서 같이 받았습니다. 작은 성의이지만 기분이 좋았습니다. 훈련필증을 받고 나와서 부대 입구에서 역까지 운행해주는 셔틀버스의 자리에 앉자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1시간 40분 거리의 부대로 출퇴근 하느라 잠을 많이 못 자긴 했지만 그래도 공기 좋은 산속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니 잠시 동안 별장으로 휴가를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 이번 해의 동원훈련은 끝났으니 앞으로는 사회에서 더 노력해서 더 나은 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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