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키보드가 고장나서 서비스센터에 다녀왔다. 나는 주로 밥을 먹으면서 노트북을 보는데 이번에 보리차를 물컵에 따르다가 노트북 키보드에 조금 흘리고 말았다. 괜찮을줄 알았는데 10분정도 뒤부터 키보드 키가 이상하게 눌리기 시작했다. 백스페이스를 누르면 백스페이스와 P키가 동시에 눌리고 스페이스를 누르면 스페이스와 엔터가 동시에 눌러졌다. 큰일난거 아닌가 싶어서 키보드를 분해해 보기로 했다. 노트북 아래에 나사를 3개 풀고 키보드를 분리했다. 키보드가 2중 구조로 되어있어서 그것도 뜯어서 분리했다. 그후 드라이기로 키보드에 더운 바람을 조금 쏘였다. 다시 노트북에 꽂아 봤지만 여전히 키가 오작동했다. 결국 며칠 놔둬보기로 했다. 그런데 키보드를 다시 조립할때 문제가 생겼다. 2중구조로 되어있는 키보드를 ..
올해도 어김없이 예비군의 계절이 왔다. 나는 지역동대에서 향방작계 훈련을 받는다. 나는 소대장 예비군이라서 예정시간보다 1시간 일찍 집합장소로 갔다. 소대장 예비군은 여러가지로 귀찮지만 대신 훈련을 받을때마다 5만원을 받는다. 물론 당일 교통비 6천원도 받는다. 이번 훈련은 다른 동대에서 동대장이 임시로 와서 훈련을 지휘했는데 상당히 색다른 훈련이었다. 평소같았으면 뒷산에 올라가서 소총 분해결합을 하고 내려왔을텐데 이번에는 수색훈련이라고 해서 9명씩 분대를 이뤄서 수색작전을 하는 연습을 했다. 수색중에는 발소리를 줄이고 의사소통을 눈빛과 수신호로만 해야한다. 꽤 재미있었다. 나는 분대장이었는데 수신호를 너무 빨리 해서 분대원들이 잘 알아듣지 못했다. 훈련이 끝나고 현금 6천원을 받았다. 소대장 수당 5만..
사진을 정리하다가 전에 찍어둔 음식 사진이 나와서 올려본다. 재료: 흰쌀밥, 스팸, 빨간 파프리카 예전에 나는 스팸을 굉장히 좋아해서 매 끼마다 스팸을 먹었다. 특히 프라이팬에 구운 스팸과 흰쌀밥의 조화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빨간 파프리카는 스팸만 먹으면 좀 느끼해서 스팸을 구울때 같이 구워서 먹었다. 그런데 파프리카는 생으로 먹으나 구워먹나 맛은 비슷한것 같다. 재료: 흰쌀밥, 스팸, 모듬 어묵, 감자, 당근, 표고버섯 스팸과 모듬 어묵을 주재료로 해서 감자와 당근, 표고버섯을 같이 냄비에 넣고 끓였다. 스팸은 냄비에 끓이면 구운것보다 좀 부드럽고 입안에서 녹는 식감이 생긴다. 감자도 마찬가지로 입안에서 부드럽게 부서져서 맛있었다. 당근은 끓이면 생일때보다 부드럽고 단맛이 강해진다. 표고버섯은 끓이면 ..
이번에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런 축제가 있다는걸 당일에 우연히 알게되어서 충동적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서울세계불꽃축제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스퀘어라는 건물 앞의 한강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 63스퀘어는 예전에 63빌딩이라고 불렸습니다. 63스퀘어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근처의 지하철역인 대방역에서부터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대방역으로 가는 동안에 벌써 전철안에 사람들이 많아져서 축제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대방역에서 내리면 역안 곳곳에 불꽃축제장은 6번출구로 가면 된다는 안내장이 붙어 있었습니다. 또 돌아갈때는 혼잡하니 지하철표를 미리 사두라는 안내문도 있었습니다. 대방역 6번출구로 나오면 밖은 벌써 어둑어둑해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전에 누드모델 일을 해봤습니다. 길게 한건 아니고 한달정도 해봤는데 꽤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기간이 짧아서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제가 경험한 것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누드모델이 되려면?한국에서 누드모델이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누드모델 협회에 모델로 가입하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누드모델 협회가 딱 하나 있습니다. 위치는 서울시 홍대입구역 앞입니다. 협회라고 해서 큰 사무실이 있는건 아니고 지하 1층의 작은 공간에 한쪽벽에 전면거울이 설치되어 있어 포즈 연습을 할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는 협회에서 누드 크로키(짧은 스케치) 수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사무실이라기 보다는 화실같은 느낌입니다. 협회는 협회장인 하영은씨(여성)가 혼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며 다른 모델들의 정보는 비공개로 관..
이번에 북스캐너를 구입했습니다. 북스캐너라는건 한마디로 책을 스캔해서 컴퓨터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주는 기계입니다. 예전에는 책을 스캔하려면 페이지를 한장한장 넘겨가면서 스캐너에 일일히 갖다대야만 가능했지만, 양면 자동 스캐너가 발명되면서 책을 스캔하는것이 예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쉬워졌습니다. 북스캐너가 있으면 책을 10권이든 100권이든 쉽게 컴퓨터에 넣을수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스캔 파일이 많아지면 마치 실제 서재처럼 책 제목을 보면서 골라볼수 있는데 이걸 디지털 서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디지털 서재의 장점은 무엇보다 공간절약입니다. 독서를 많이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보유도서가 100권이 넘어가는 경험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실제 책으로 100권을 보유하려면 생각보다 많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이번에 경기도 용인에 있는 워터파크인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에 다녀왔습니다.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았지만 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가는 길캐리비안 베이에 대중교통을 타고 가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가지는 용인의 경전철인 에버라인선을 타고 종점인 '전대,에버랜드'역에서 내리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서울 강남역에서 5002번 광역버스(빨간버스)를 타고 에버랜드 정류장에서 내리는 것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에버라인선을 타고 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전대,에버랜드 역에서 내린 뒤에 3번 출구로 나가면 에버랜드로 가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가는중입니다. 앞에 셔틀버스 정류장이 보입니다. 잠시 기다리니 셔틀버스가 왔습니다. 전철역 앞에 있는 정류장은 5번 정류장입니다. 셔틀버스 정류..
오늘은 영어사전을 사려고 교보문고에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교보문고에 재고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살까 했었지만 역시 사전은 직접 읽어보고 사는게 좋을것 같아서 재고가 있는 교보문고 영등포점에 갔습니다.교보문고 영등포점은 영등포역 근처의 타임스퀘어라는 대형 쇼핑몰 건물에 있습니다. 저는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오늘 처음 가봤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타임스퀘어는 지상 5층의 대형 쇼핑몰입니다. 지하부터 지상 5층까지 많은 상점과 음식점이 있고 4층에는 CGV 영화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5층에서 한층 더 올라가면 옥상인데 옥상을 공원처럼 잘 꾸며놓고 하늘공원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건물이 전체적으로 곡선이 많이 들어간 독창적인 형태를 하고 있고 주변의 건물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독립된 하나..
며칠전에 있었던 수능시험을 저도 보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수능시험인데도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서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언어영역 듣기평가가 사라지고 대신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많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차이인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몇개월동안 영어공부에만 집중했는데 영어영역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놀랐습니다. 듣기평가는 비교적 쉬웠고 지문과 함께 나오는 문제가 더 어려웠습니다. 언어영역은 문제 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았지만 지문의 양이 많아서 문제의 반정도는 풀지도 못하고 시간이 끝났습니다.수학영역은 딱 세 문제만 문제의 의미를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문제 자체의 식을 이해할수 없었기 때문에 풀수 없었습니다.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험을 봤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습니다.사회영역은..
오늘은 가까운 피트니스 클럽에 갔습니다.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에 있는 곳인데 클럽 안에 헬스장과 수영장, 스크린 골프장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 수영장을 이용하려고 갔습니다. 수영장 이용가격은 한번에 7천원인데 처음 한번은 공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강습 회원에 가입하면 수영장을 언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일주일에 3일, 1시간씩 수영 강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습 회원비는 한달에 15만원이고 수영 강습회원이 되면 헬스장도 자유 이용이 가능합니다.처음에 탈의실에 가서 사물함에 옷을 넣고 샤워장으로 가는데 특이하게도 탈의실 사물함에 잠금장치가 없었습니다. 사물함 문에 자물쇠를 걸수 있게 고리가 있지만 그 외에 잠금장치는 없어서 자물쇠를 따로 달아야만 잠글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클럽 입구의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