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살았던 안양의 집에서 부천의 원룸으로 이사했습니다. 사실은 이번에 전국일주 여행을 한 뒤에 시골에 집을 얻으려고 했는데 너무 시골에 집을 얻으면 주변에 마트가 없어서 많이 불편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타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행은 한번 다녀오려고 했는데 막상 집에 있다보니 나날이 게으름이 늘어서 어느새 집 밖에도 나가기 싫어져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급히 새 집을 구했습니다.급히 구한 집이지만 생각보다 좋아서 꽤 만족스럽습니다. 풀옵션에 가까운 원룸에 지하철역과 대형마트, 뒷산이 모두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전에 살던 집은 집안 공기가 안 좋아서 아침에 일어날때 항상 머리가 무겁고 눈이 잘 안 떠졌는데 이 집은 아침이 되면 상쾌한 느낌과 함께 눈이 저절로 떠진다는..
공장에 다니면서 돈이 남아돌기 시작하자 평소에 사고 싶었던 물건들을 구입했습니다. 노트북 집에 있을 때에는 노트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외지에 나와 있으니 무엇보다 필요한것이 노트북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집에서 쓰는 컴퓨터를 가지고 오고 싶지만 기숙사에 공간이 너무 없고, 매번 PC방에 가려니 귀찮고 잔돈이 많이 나갑니다. 노트북을 사려고 알아보니 노트북은 가볍고 얇은 울트라씬 노트북과 두툼하고 무겁지만 성능이 좋은 파워북으로 나뉜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놓고 쓰는 용도였기 때문에 파워북으로 결정하고, LG전자의 X NOTE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확실히 노트북이 있으니 그동안 게임을 못해서 생긴 답답한 느낌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또 노트북으로 인터넷 카드결제도 할수 있으니 훨씬 편하게 ..
요즘 저는 지방에 있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공부를 하다보니 돈이 너무 부족해서 생활비를 벌러 온 것인데 와서 보니 여러가지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저는 LCD 모니터 계열의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작업 환경이 청결한 것에 놀랐습니다. 방진복이라는 전용 작업복을 입고 근무하고 공장 안은 항상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설비 기계들도 대부분 최신형이라서 소음이 적은 편이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또 월급을 한달에 평균 240만원정도 받으니까 돈이 굉장히 금방 모입니다. 전보다 씀씀이는 커졌는데도 돈이 줄어들질 않으니 약간 금전 감각이 마비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저는 용역 업체라는 일종의 직업소개소를 통해서 회사에 입사했는데 정직원이 될때까지는 이 용역 업체의 소속으로 일하게 됩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지방에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전라남도라서 차타고 가는데만 5시간 가까이 걸리더군요.성묘를 마친뒤에 바다에 갔습니다. 바다가 넓은것도 좋았지만 그만큼 하늘도 넓어서 하늘을 보니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름이 털실옷처럼 하늘을 덮고 있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먼 바다쪽부터 마치 생크림을 걷어내는 것처럼 구름이 걷히고 맨하늘이 드러나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갯벌에는 작은 소라같은 생물들이 굉장히 많아서 밟지 않고서는 못 걸을 정도로 바닥에 널려 있었습니다. 숙소는 방이 2개만 있는 아담한 펜션이었습니다. 내부에 나무 재질로 인테리어를 해놔서 별장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녁에 고기를 구워먹을수 있게 야외에 숯불과 석쇠를 마련해줘서 가져간 삼겹살을 구워먹었는데 삼겹살에서 기름이 너무 ..
요즘 트위터를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트위터가 막 나와서 화제가 됬을 때부터 그게 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140자 이내의 단문을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빠르게 게시할수 있는 서비스", "팔로워라는 시스템으로 자신이 올린 글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곧바로 전달할 수 있는 통신 매체" 등의 광고를 보며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트위터를 하거나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아마 블로그 같은 인터넷 서비스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때 저는 블로그도 하고 있지 않는 상태였는데, 저로서는 어째서 트위터 같은 서비스로 자신의 글을 그렇게 빨리 전달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루에 한번 정..
지난 휴일 오후에 전 주방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아들, 침대에 새 이불 깔아놨으니까 덮어."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아 이제 봄이니까 좀 얇은 이불로 바꿔주신 건가? 새 이불 쓰면 기분 좋겠네.' 라고 생각하고 다시 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밥을 다 먹고 제 방으로 돌아오자 제 눈에 보인 것은.. ...? 이건...? 그건 바로 표범무늬 요와 얼룩말무늬 이불이었습니다. 전 이런 건 처음 써봅니다. 요와 이불의 화려함에 저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습니다. 며칠 전까지 평범했던 제 베게가 오히려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왠지 침대 자체가 뭔가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 재질은 미세한 짧은 털로 덮여있어서 느낌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누워 보면 일반적인 천 재질의 요와 이불보다 훨씬 부드..
늦었지만 전에 부산 후기에 이어서 나머지 3개 지역의 후기도 올려보겠습니다. 대전 대전 지하철입니다. 대전 지하철도 수도권 지하철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노선도 디자인도 수도권 지하철과 비슷합니다. 서대전네거리역 앞 모습. 역 주변에 공원이 하나 있어서 저녁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대전 시내의 모습입니다. 어디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네요.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대전역에서. 대전에서 받은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살기 좋은 도시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도시 설계도 좋고(녹지가 많습니다.) 인구밀도도 적당하고 번화가도 적당히 있고 뭐든지 적당한, 상당히 여유로운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광주 광주는 아쉽게도 사진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도 그럴만한 것이 광주는 광주역이 약간 외진곳에 있고..
제가 제일 먼저 간 도시는 부산이었습니다. 부산은 제 2의 서울이라고 불릴 정도로 번화한 도시인데, 직접 보고 나니 역시 상당히 번화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착한 첫 날에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보러 갔는데 4차선 도로가 해수욕장 바로 옆에 접해 있고, 도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모래사장과 바다, 왼쪽은 고층 상가 건물들의 밀집이라는 독특한 도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산역 사진. 넓고 깨끗한 건물이었습니다. 부산 지하철 부산 지하철 2호선입니다.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부산 지하철은 열차내 노선도에 부산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2호선 서면역 역내의 모습입니다. 역내가 상당히 넓었습니다. 역내에 비치된 지하철 노선도 서면역 주변 부산에서 서면역 주변은 상당한 번화가로 통합니다. 저는 ..
5월에 전화상담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지난 몇달 동안 문서 스캔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문서 서고에서 정해진 문서를 스캐너로 스캔하는 단순한 아르바이트였지만, 특이한 점이 있다면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의 4개 도시의 문서고를 방문해서 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가족들이 지방출장 근무는 힘들것이라는 말도 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방출장 근무를 할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호기심이 들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출장 순서는 부산-대전-광주-대구 순서였고 각 근무지마다 2주~4주 동안 일했습니다. 근무환경은 주 5일 근무였고, 월요일 아침에 서울에서 KTX를 타고 근무지로 이동해서 금요일까지는 현지의 호텔이나 모텔에서 지내다가 금요일 저녁에 다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방..